안성 검출 AI 저병원성 확진…"7일간 소독 강화 유지"

by김형욱 기자
2019.04.03 17:44:56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해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5일 경기 안성시 안성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온 H7N7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AI 항원이 확인된 1일부터 시행했던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 통제 조치를 사흘 만에 해제했다. 소독 강화 조치는 7일 동안 더 유지한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재작년(2016~2017년) 겨울에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1년 전(2017~2018년)에도 총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겨울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지난해 10월 발령했던 특별방역대책을 4월 해제했으나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야생조류(겨울 철새) 분변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