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5.11.24 18:57:23
당무감사원 출범 후 첫 감사, 3주 동안 246개 전 지역위원회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역의원 컷오프 20% 평가를 염두에 둔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새정치연합 당무감사원은 25일부터 3주 동안 17개 시·도당과 246개 지역위원회에 대한 ‘2015년 정기 조직감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감사는 당무감사원 출범 후 첫 번째 감사다. 이를 위해 당무감사원은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이 있는 50여명의 당직자로 대규모 감사단을 꾸려 조직이 당헌 당규에 따라 구성돼 있는지, 그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은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위원회의 감사결과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에도 전달되어 평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번 감사는 당의 조직에 대한 감사를 넘어 당의 각 조직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기풍을 만들어 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무감사원은 감사 원칙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국민들이 우리당에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국민 눈높이 감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감사 결과, 우수한 지역은 포상하고 부적격 판정 지역은 반드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각 본부장의 지역위원회에도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또 혁신을 위해 부작위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실수나 실책은 감안해줄 수 있지만,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도전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
당의 근본을 되살리는 감사에도 중점을 뒀다. 당의 강령과 기본정책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당무감사원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전국의 지역위원회가 성찰하고 혁신해 당이 다시 국민 속에서 깨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