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밤사이 애틀랜타 총격 보고받아"

by윤종성 기자
2021.03.17 21:50:08

한인 밀집 지역서 총격 사건
8명 숨져..FBI, 본격 수사 합류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총격으로 한인 4명 등 총 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본격 수사에 합류했다고 외신들이 백악관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이 16일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난 미국 조지아 애틀란타 마사지샵 앞에 있다.(사진=AFP제공)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큰 충격을 받은 한인사회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애틀랜타의 한인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건 용의자는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으로 애틀랜타 남쪽에서 240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즈(NYT) 등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