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취한 식품업계, ‘봄 마케팅’ 활짝
by강신우 기자
2019.02.27 18:26:54
예년보다 1달 일찍 봄 옷 입은 ‘하이트’
봄 시그니처 음료 업그레이드한 ‘스벅’
제철과일 ‘딸기·체리’ 넣은 제품들 선봬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식품업계가 봄 마케팅에 한창이다. 스쳐 지나가는 봄 날씨만큼이나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을 출시했다. 봄 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스프링 에디션은 캔 2종(355㎖, 500㎖)과 500㎖ 병 제품으로 출시된다. 병 제품에는 분홍색 디자인 라벨을 적용하고, 캔 제품은 캔 전체에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이번 봄 에디션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내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7년 참이슬 봄 에디션과 작년 기린 이치방 벚꽃 에디션을 각각 3월 중순부터 선보였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하이트 제품을 봄 에디션으로 미리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봄 시즌 대표 시그니처 음료인 슈 크림 라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슈 크림 크런치 라떼’를 선보였다.
‘슈 크림 크런치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한 슈 크림에서 느껴지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인 음료이다.올해는 페스츄리를 잘게 부수어 볶은 크런치 토핑을 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급스러운 슈 크림 브레드와 같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슈 크림 라떼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음료개발팀이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에 처음 출시했던 음료이다. 국내 출시 음료 최초로 22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100만 잔이 판매되는 인기에 힘입어 3월 판매 종료 예정이었던 기간을 7월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시 메뉴로 출시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잇따라 3년째 재출시 하게 됐다.
롯데제과는 봄 시즌과 함께 화이트데이를 겨냥,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 ‘몽쉘’, ‘카스타드’, ‘초코파이’, ‘찰떡파이’의 딸기맛 4종과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 딸기’를 출시했다.
‘몽쉘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딸기잼이 부드러운 생크림 속에 들어 있으며 폭신하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카스타드 스트로베리’는 카스타드의 생크림에 딸기를 더해 상큼한 맛을 잘 살렸다. ‘초코파이 스트로베리&치즈’는 케이크 속에 딸기맛 마시멜로와 함께 딸기 쿠키칩을 넣어 씹히는 재미가 있다. ‘명가 찰떡 파이 딸기&바나나’는 바나나맛의 쫀득한 떡과 상큼한 딸기크림의 조화를 잘 이룬 제품이다.
화이트데이 선물은 ‘사탕’이 아닌 ‘젤리’ 트렌드를 반영, 젤리 신제품으로 내놓은 ‘구미 당기는 구미 딸기’는 에어레이션 공법을 사용한 말랑하고 폭신한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쫄깃한 젤리로 나눠져있어 한 번에 두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 5종의 패키지는 분홍의 바탕에 주원료인 딸기 등의 과일을 디자인에 삽입하여 봄의 정취와 함께 과일의 신선함과 상큼함을 연상케 했다.
농심켈로그는 봄 시즌 한정판 제품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를 지난 27일부터 전국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했다.
켈로그의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는 향긋한 체리향과 상큼한 체리 과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크랜베리와 고소한 곡물에 건강한 꿀을 넣고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워낸 통곡물 그래놀라에 오곡 푸레이크 조합으로 상큼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까지 함께 제공한다.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는(480g) 봄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화사한 핑크 컬러에 벚꽃과 붉은 체리들을 가득 담아낸 디자인의 제품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설레는 봄 감성을 자극하며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