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본부’ 출범
by이종일 기자
2024.11.20 23:17:1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조직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를 꾸려 본격적인 실천에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10개 연대조직은 지난 1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의 노동·여성·시민사회 단체들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불평등한 한국사회를 바꿀 연대체인 사회 대전환·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조직들이 1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인천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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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국정 운영 능력을 상실한 불의한 권력은 하루빨리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서민의 삶은 대형참사와 경제침체, 굴종외교, 전쟁위기에 끝을 모르고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권력을 앞세운 독선과 불통정치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정권은 한 줄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한 감세정책은 재벌과 대기업 등 부자들을 위한 것이었다”며 “법인세와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를 깎아줘 발생한 수십조원의 세수 결손으로 요양·간병 지원, 아동·보육, 장애인, 공공임대주택 예산 등 보건, 복지, 노동분야 지출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가 많았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절망에 빠져 죽음을 선택할 때 혈세 낭비 운운하며 지원책 마련을 거부했던 정부는 건설사들을 위한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수조원의 돈을 쏟아부었다”고 지적했다.
단체측은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걸었던 윤석열 정부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데 앞장섰다”며 “여성·장애·이주·성소수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에서 퇴행했고 정부 지원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사회대전환으로 나아가자”며 “윤석열 정권 퇴진 이후는 광장이 민중·민생·민주·평화 등의 사회대개혁을 주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 우리는 인천시민과 더 큰 광장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