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與, 기초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도 석권
by조진영 기자
2018.06.14 17:41:05
기초단체장 226개 중 151곳 승리
서울 구청장 24곳 휩쓸어..경기 31곳 중 29곳 당선
광역의원 80%, 기초의원 56%가 민주당 소속
| 지난 3월 20일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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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민주당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중 151곳(66.8%)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경기에서는 31곳 중 2곳(가평군수, 연천군수)을 제외한 29곳에서 승리했다. 인천에서도 14곳 중 1곳(강화군수)만 한국당에 내줬을 뿐 13곳에서 승리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도 교두보를 마련했다. 부산 16곳 중 1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울산은 5곳 모두 승리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처음으로 경북에 ‘파란 깃발’을 꽂았다. 경남에서는 7곳을 얻어 11곳을 차지한 한국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밀려 고전했던 호남에서도 성과를 냈다. 민주당은 당시 한 석도 얻지 못했던 광주에서 5개 구청장 모두 승리했다. 전북에서는 14개 기초단체장 중 익산시장·고창군수(이상 민주평화당), 무주군수·임실군수(이상 무소속)을 제외한 10곳에서 승리했다. 전남은 22개 기초단체장 중 14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광역의원 824명 중 652명(지역구+비례)이 당선됐다. 시·도의원 79.1%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의미다. 한국당은 137명, 바른미래당 5명, 평화당 3명, 정의당 11명, 무소속 16명이 당선됐다. 2927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638명(지역구+비례)이 당선돼 과반이 넘는 56.0%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1009명, 바른미래당 21명, 평화당 49명, 정의당 26명, 민중당 11명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