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위성 전문' 워커린스페이스, 90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by강민구 기자
2025.12.01 21:37:45
IMM인베스트먼트 주도···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참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궤도상서비싱(On-Orbit Servicing) 전문기업인 워커린스페이스가 90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가 참여했다. 지난 2년 동안 누적 투자액은 110억 원에 달한다.
| | 워커린스페이스 기업부설연구소에 설치된 3차원 미세중력모사장치 실험실 모습.(사진=워커린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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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린스페이스는 설립 첫해인 지난해 20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아 올해 1월 세종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설했다. 이후 우주 재급유, 위성 수리 등 궤도상서비싱을 제공하기 위한 로봇위성 시스템 설계를 시작했다. 국내 민간업체로는 처음으로 3차원 미세중력 모사장치를 구현해 관련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워커린스페이스는 투자유치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우주청의 스페이스 챌린지 프로젝트 등의 정부부처 과제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약 88억원 규모의 예산ㅇ늘 확보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인공위성의 융합을 통해 우주에서 인공위성의 수명을 보장하거나 늘리는데 필요한 ‘우주에서의 AS, 우주에서의 유지·보수’ 전문기업을 목표로 한다. KT샛으로부터 구매의향서(LOI)를 지난 6월에 체결했으며, 위성 방송통신 사업자인 SES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고객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해동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궤도상서비싱 로봇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국내 최초로 국내외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궤도상서비싱 상업 계약을 체결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