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펜싱 심재훈,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 '쾌거'

by강경록 기자
2018.04.30 16:05:46

28일 IWAS 월드컵 대회서 획득해
윤남순 사장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것"

지난 28일 GKL선수단 심재훈 선수가 휠체어펜싱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사진=GKL)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휠체어 펜싱의 심재훈 선수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30일 그랜드코리아레저 휠체어 펜싱팀(이하 GKL 펜싱팀)에 따르면 남자 에페(a)의 심재훈 선수는 지난 28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IWAS(International Wheelchair &Amputee Sports Federation) 휠체어 펜싱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 6위 프랑스 선수와의 접전 끝에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밝혔다.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심재훈, 김기홍, 조영래, 박천희 등 총 4명의 GKL 선수단을 포함해 15개국에서 8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GKL 선수단은 첫날인 27일 김기홍 선수가 남자 플뢰레(B) 은메달, 심재훈 선수가 남자 플뢰레(a)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기홍 선수가 남자 에페(b)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최종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2개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29일 마지막 날에는 에페 단체전 경기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윤남순 GKL 사장직무대행은 “대한민국 휠체어 펜싱 사상 최초의 세계대회 금메달, 그리고 강호들을 상대로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2 획득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국위선양을 한 우리 선수단에 축하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