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총 1518명…사망자 14명

by유재희 기자
2020.03.23 20:07:4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후 212명 추가돼 총 1518명으로 늘었다. 이는 일일 증가량으로 최대치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확진자 가운데 970명(64%)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부흥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들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까지 자국민 참석자 1만4500명 가운데 1만1000명을 찾아내 역학조사를 벌이고, 나머지를 추적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18일부터 2주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데 따라 외국인의 입국과 자국민 출국이 금지됐고, 시민들은 식품·생필품 구입과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동제한 명령을 최대 2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후 자가 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만일을 대비해 자가 격리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