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와 석방된 北 억류 미국인 3명 누구?

by노희준 기자
2018.05.09 22:45:10

<자료=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이 그간 억류해온 한국계 미국인 3명을 9일 석방하기로 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로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에 처해졌던 인물들이다.

우선 김동철은 목사로 북한에서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로 지난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2001년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3명 가운데 가장 긴 2년 반 가까이 북한에 붙잡혀 있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옌지에서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로 통근했고 국제무역과 호텔업을 하는 회사의 사장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김상덕과 김학송은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 잇따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상덕씨는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으로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사업을 하면서 평양과학기술대에 자주 방문해 회계학을 강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4월에도 평양과기대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학송 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다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그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