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광역단체장 후보 11명이 선거비보전 ‘0원’

by김미영 기자
2018.06.14 17:29:20

14명 선거 뛰었는데…안철수만 15%넘겨 전액 보전
허철회 세종시장 후보 10.62%,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10.19%
한국당선 신재봉 전북지사·김방훈 제주지사 후보 한자릿수 득표율

선대위 해단식 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섰던 바른미래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14명 가운데 11명이 두자릿수 득표율에 실패, 선거비를 한푼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17개 광역단체장선거에서 14군데에 후보를 냈다.

하지만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선거 결과를 보면, 광역단체장 후보 중 10% 이상 득표한 이는 안철수 서울시장, 허철회 세종시장,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등 3명뿐이다.

안 후보는 19.55%, 허 후보 10.62%였고, 권 후보는 10.19%로 아슬하게 10%를 넘겼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10% 이상 15% 미만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선거비용 청구금액의 절반을 보전 받을 수 있다.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전부를 보전 받는다.



선거비 부담을 모두 덜어낸 건 안 후보뿐이라는 의미다.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등 11명 후보는 득표율이 낮아 선거비 보전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김 후보가 4.81%를 득표하는 등 적잖은 후보가 5% 미만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3.96%,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4.06%,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 2.26%, 박매호 전남지사 후보 3.84%,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 4.23%, 장성철 제주지사 후보 1.45% 등이다.

이외에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6.50%,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8.78%였고,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9.17%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서도 2명은 선거비 보전에 실패했다. 신재봉 전북지사 후보의 득표율은 2.72%, 김방훈 제주지사 후보는 3.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