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건축가' 육성 팔걷은 오세훈…"'권위 있는 상' 신설하라"

by남궁민관 기자
2025.06.04 16:59:01

4일 서울시 간부회의서 관련 부서에 요청
"신진건축가 발굴·역량있는 건축가 해외 진출 도와"
최근 국내 건축가들과 비공개 간담회 열고 ''소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가 앞장서 혁신 건축가들을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 건축가 육성에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건축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한편 인재 발굴을 위해선 ‘권위 있는 상’ 신설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서울시가 앞장서 혁신 건축가들을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해야 대한민국 건축작품이 경쟁력을 높여 세계를 압도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회 제공과 사기진작 방안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우선 신진건축가 발굴과 역량 있는 건축가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는 ‘권위 있는 상’을 신설·시상하고, 추가로 연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 보고하라”고 해당 부서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오 시장은 “이는 특정 해외 건축상 수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혁신 건축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세계무대에 알릴 기회를 갖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건축 시장 활로를 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지시는 한국 건축가들이 해외 건축가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무대 마련에 대한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오 시장은 국내 건축가들의 사기 진작과 다양한 기회 제공 등 혁신 건축가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던 터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최근 국내 건축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방촌 클라우드’, ‘종로 원서작업실’ 등 서울 시내 혁신 건축작품 현장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 청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