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 돌반지로 강원 산불 성금 기부해 화제

by김현아 기자
2019.04.10 22:45:1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한 시민이 얼마 전 막내아들 돌잔치에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금반지와 팔찌 등을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9일 위로편지와 함께 속초시에 보내왔다. 연합뉴스 제공
9일 오전 강원 속초시청 시장실에 우체국 택배로 소포 한 상자가 배달됐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거주하는 최모씨가 보낸 것이다. 상자 안에는 A4용지에 볼펜으로 눌러 쓴 편지 한 장과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 6개가 들어 있었다. 작은 상자들 안에는 1돈짜리 돌반지 5개와 2돈짜리 금팔찌 1개가 들어있었다.

동봉된 편지에는 ”얼마 전 막내아들 돌이었다. 지인분들이 축하해 준 금반지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보낸다. 반지 안에는 많은 사랑이 담겨 있다. 정말로 힘내셨으면 한다. 피해지역에 다 써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돌반지와 팔찌를 산불 성금으로 받은 김철수 속초시장은 10일 오전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