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11.07 12:03:21
글로벌 확대·해외브랜드 발굴 등 성장전략 제시
3분기 외형·영업익 부진…"소비 위축·이상고온 영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섬이 4년 동안 2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에 돌입한다.
한섬(020000)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7일 공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섬은 2024~2027년 2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이뿐 아니라 2024~2027년 동안 별도 기준 영업이익 15% 이상을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섬은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6%, 4개년 누적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각각 지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장기적 PBR과 ROE 목표로는 각각 0.7배, 9% 이상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시스템의 세계 사업 확대 △편집숍을 통한 해외 브랜드 조기 발굴 및 육성 △오에라 외 뷰티(화장품) 사업 본격화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다각화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해 수익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한섬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줄어든 3142억원, 당기순이익은 8.9% 감소한 5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데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겉옷) 판매 둔화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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