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8.11.07 20:00:00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상호작용 확인…국제 논문 게재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일양약품(007570)은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비소세포성폐암(NSCLC)의 주요 표적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목샤 나레차니압 인도 구자라트대 교수팀이 발표한 것으로, 최근 국제 학술지 ‘분자 시뮬레이션’(MOLECULAR SIMULA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이용한 분자 모델링 방식을 통해 70종의 TK 저해활성 물질이 EGFR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슈펙트가 다른 TK 저해제와 함께 비소세포성폐암의 주요 표적인 EGFR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슈펙트는 시험된 물질 70종류 중 4번째로 높은 결합 에너지 수치를 보였다. 현재 시판중인 EGFR 저해제인 ‘타세바’, ‘이레사’, ‘타이커브’ 보다 슈펙트의 결과가 더 좋았다. 슈펙트의 구조에 기초한 새로운 EGFR 저해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2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는 중국에서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또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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