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남북정상회담 국제사회 주목..성공 기원"

by이승현 기자
2018.04.26 16:43:08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 앞다퉈 응원 메시지
이재명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큰 선물 될 것"
박남춘 "65년 분단세월이 2018㎜ 만큼 가까워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평온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응원 메시지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가리아 의원들의 모임인 불가리아-한국친선협회와 불가리아-북한친선협회가 최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주한 불가리아 대사관이 전해왔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주도로 성사된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바이며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회담 이후에도 평화 분위기를 끌고 나가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한반도 모양 꽃밭을 조성한 데 이어 서울도서관 외벽에 ‘남과 북이 만드는 평화, 서울시도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오랜 기간 분단으로 인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 지역은 낙후되고 경제는 침체되었으며 주민들의 삶 또한 개선되기 어려웠다. 이번 회담의 성공이야말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첫 남북정상회담, 2007년 10월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으신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며 “65년 분단의 세월이 2018㎜ 탁자만큼이나 가까워졌다. 평화, 그 새로운 시작을 박남춘이 응원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올렸다.

북한전문가로 알려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양측 공식수행원 등이 발표됐다. 남북 양측이 얼마나 진실성을 가지고 임했는가를 증명한다”며 “특히 저는 1차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경험으로 보더라도 북한이 공식수행원 공개, 의제, 일정, 합의문 발표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권에) 거듭 정쟁을 중단하고 성공을 위해 협력하자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