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초기투자 넘어 기업 성장 이끌어야"
by김응태 기자
2026.09.30 16:19:30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공동대표
'센디'에 10억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소상공 펀드조성 및 로컬기업 투자 확대 추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엑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가 초기 투자만 참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자 생태계에서 라운드(Round·회차) 중심의 투자 관행을 파괴하고, 기업의 성장이 필요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 문화가 확산돼야 합니다.”
| |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공동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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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UCU이대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스타트업 육성)의 개념이 단순 투자를 넘어서 회사가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해주는 데까지 확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싱가포르 투자금융 분야에서 비즈니스 개발 및 투자 업무를 경험한 뒤 창업에 뛰어든 창업가이자 투자자다. 지난 2013년에는 콜즈다이나믹스를 설립해 AC의 투자 경계를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콜즈다이나믹스의 누적 투자기업 수는 42곳이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최근 초기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사업 가능성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달 초 인공지능(AI) 기반 화물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센디’에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에 10억원을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센디는 AI 기반의 화물 운송 매칭 및 통합관리솔루션(TMS)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1톤(t) 용달차부터 25t 대형 화물차까지 플랫폼 이용자가 조건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이 적합한 차주를 매칭해준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비롯해 자동 정산, 전자 운송장 발행 등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쿠팡, 아성다이소, AJ네트웍스 등을 화주 고객으로 확보했다.
강 대표는 센디에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물류 산업의 혁신은 연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센디는 택배 화물부터 용달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다양한 시장 주체가 고객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가지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디에 이번 시리즈B 브릿지 투자 규모가 기업 체급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자금 유치가 없었다면 성장에 제한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기업의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벤처스튜디오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소상공 펀드를 조성해 액셀러레이터의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벤처 스튜디오는 완성된 스타트업에 자금만 투입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디어 발굴부터 팀 구성, 제품 개발, 초기 운영 및 사업화까지 함께 지원하는 주도적인 창업 기업 육성 방식이다.
로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역 기반이 서울, 광주, 전북에 한정됐다면 내년에는 충청, 강원, 제주 지역까지 넓혀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며 “같은 사업 아이템이더라도 지역별로 시장 진입 전략이 다르면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