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다원 기자
2025.12.04 17:32:11
AI·편집 영상 확산…허위 정보 우려 커져
정부 “기술 제한 아닌 행위 중심 단속”
총리실 추진단 가동…조사 범위 확대 예고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작한 영상 등 가짜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도심복합사업 대상지로 정해진 것처럼 이미지나 뉴스 영상을 조작해 다세대(빌라) 주택을 높은 값에 거래하려고 하거나, 특정 단지의 입주권 가격이 하루아침에 급등한 것처럼 조작된 시세 그래프를 유포하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이미지·영상은 커뮤니티·SNS를 중심으로 돌고 금세 삭제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부동산 시세나 개발 정보를 사실처럼 조작·과장하는 온라인 콘텐츠가 늘면서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SNS에서 범람한다고 한다”며 “심지어 부동산 시세조작도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야기하는 시장교란 행위로, 마땅히 엄격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관계부처가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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