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3.02 16:09:3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발(發) 기호 2번 논란, 참으로 유치찬란(幼稚燦爛)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지금 시점에서 기호 2번, 4번을 논하는 것이 우리 진영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날 제3지대에서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기호 2번(국민의힘)이 아닌 기호 4번(국민의당)을 달고 출마를 강행하면 선거운동 지원을 불가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장 의원은 “이러한 유치한 논쟁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웃기지도 않은 소아병적(小兒病的)영역 다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곧 결선 진출자가 탄생한다. 3지대는 이미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있다. 최종 결선에서 누가 이기든 이긴 사람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선거 운동 못해 준다’고? 그렇다면, 진작에 당 밖의 3지대 후보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없이는 단일화도 없다고 했어야지, 이제 와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면 선거를 돕지 못한다고 겁박하는 것은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이게 무슨 고약한 심보인가? 제발, 후보들끼리 알아서 잘할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 주시면 안 되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던,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던, 지금 국민의힘에 더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라며 “당을 대표하는 분이 단일화를 앞두고 재를 뿌리는 잡음을 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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