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안 23.7조원 확정···AI대전환 집중 투자

by강민구 기자
2025.12.03 16:54:28

올해 추경예산 대비 2.7조원 증액
AI대전환, 전략기술 육성, R&D 생태계 조성 등 투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안 대비 746억원 늘어난 총 23조7417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내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예산안은 올해 추경예산인 20조9835억원 보다 2조7582억원 증액된 규모로 편성됐다. 우리나라의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고,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범국가적 인공지능(AI) 대전환,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과기정통부는 AI 고속도로, AI혁신기술과 인재, AI 확산과 기본사회, 연구개발(R&D)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총 5조1000억을 투자한다.

또 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중점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재정구조 개편 등에 총 5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초연구 확대, 국가과학자 육성, 국가장학금과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강화, 해외 인재 유치 등에 총 4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균형성장을 위해서도 지역 자율 R&D 강화, 지역 주민 대상 과학문화 체험,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확대 등을 위해 700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예산안을 포함한 내년도 정부 총 R&D 예산은 올해 29조6000억원 대비 5조9000억원 늘어난 35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안 대비 2000억원 증액된 규모로 정부 총지출 대비 약 4.9%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AI(차세대 AI기술, 피지컬 AI 분야 등), 에너지·탄소중립(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동맥 구축 등), 전략기술(양자, 반도체 등), 국방R&D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과 고도화에 중점 투자한다”며 “기초연구, 인재(최고급 인재양성 및 확보), 출연기관(PBS 폐지, 임무중심 연구), 지역R&D(과학기술 기반 지역경제 혁신) 등 지난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로의 전환하는데 집중 투자한다” 전했다.

2026년 회계별 예산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