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노동 혁명'에 먼저 올라탄 한국...다음 스텝은?

by이지은 기자
2025.12.04 17:31:33

한국, 챗GPT ''업무 활용'' 세계 1위
코드레드 이후 AI 경쟁력 시험대 올라




<기자>

오픈AI코리아가 국내에서 챗GPT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챗GPT가 일상 조언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현장의 활용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은 생활 정보와 일상 조언을 위한 활용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지만, 국내 이용 패턴은 다릅니다.

문서·계약서 번역, 이메일 작성 등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비중이 29%로 높게 나타나 한국이 챗GPT를 가장 실무적으로 활용하는 국가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오픈AI는 이 같은 국내 수요를 반영해 한국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챗GPT 기반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는 기업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아란/GS건설 DX·CX 혁신부문장]

“챗GPT 기반 AX 전환은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훈/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

“오픈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챗GPT 기반 에이전틱 AI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오픈AI가 사내 중대경보인 ‘코드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챗GPT 고도화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구글·아마존이 잇따라 강력한 AI 모델을 선보이자, 챗GPT의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내부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훈/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

“거제도부터 서울 전역에 직원들이 흩어져서 기업들을 만나고 있고, 슬랙으로 소통하면서 빠르게 움직이자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AI 전환은 이제 국내 기업에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변화가 한국 경제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실질적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4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오픈AI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