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에 위험국 된 한국…유인촌 “불확실성 빠르게 해소하자”
by김미경 기자
2024.12.04 18:18:30
문체부 4일 오후 실국장회의 열고 당부
혼란속 흔들림 없이 업무 추진 주문
내일 세종 청사서 조회 개최 직원 격려도
유 장관 '계엄선포 국무회의' 불참 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관가는 물론 문화예술계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부처 직원들의 흔들림 없는 실무와 대처를 주문했다.
4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외부 상황과 여건에도 흔들림 없이 우리가 해야 하는 정책을 열심히, 빈틈없이, 꼼꼼히 챙겨 달라”고 전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공연계와 방송계는 공연이 취소, 축소되는가 하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하는 등 관광업계는 혼란의 연속이다.
이에 유 장관은 “12월 한일 관광 비즈니스 포럼, 한중일 스포츠 장관회의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한국으로의 여행, 공연 등에 대한 불확실성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국제 관광 동향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외교 협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또 다음날인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원 조회를 열고 다시 한 번 직원들이 평소와 같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유인촌 장관이 전날 3일 밤 비상계엄을 의결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장관은 어제 국무회의는 불참했다. 오늘 아침 국무회의는 참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