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소액주주 주주제안 철회…사측, 소통 확대할 것
by김현아 기자
2025.03.13 18:18:18
밀리의서재, IR 체계 강화
“주주환원 정책, 적정 시점에 검토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대표 박현진)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IR 체계를 강화하며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분기별 실적 발표와 기업 설명회 개최, 사업 현황 전달 등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와 주주제안 측은 최근 논의를 거쳐 밀리의서재가 현재 성장과 확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데 공감하며, 주주제안을 철회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주주제안 측은 밀리의서재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밀리의서재는 신사업 확장과 콘텐츠 개발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재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논의를 통해 IR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먼저, 최고재무관리자(CFO) 주관 하에 매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리뷰 자료를 개편해 소액주주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사업 현황을 정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중대한 사업 이슈가 발생하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는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NDR(Non Deal Roadshow) 등을 통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방향과 실적에 대한 소통을 확대하며,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전자투표는 내년 주주총회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사업 확장과 콘텐츠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밀리의서재 박현진 대표이사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상반기 중 공개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 성장과 사업 확장,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시점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