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8.01.09 21:30:03
남북고위급회담 3개 조항 공동 보도문 채택
北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파견 등 합의
군사적 긴장완화 위한 군사회담도 열기로
한반도 문제, 우리민족끼리 대화와 협상 통해 해결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한이 9일 11시간 가까운 협상 끝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합의했다. 북측은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대표단을 남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이와 별도로 남북 군사당국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북측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된 후속 협의는 문서로 진행하키로 했다.
또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취지의 내용도 보도문에 포함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교류를 활성화 해 남북간 화해와 단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합의한 것이라는게 우리 측 대표단 설명이다.
이번 남북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실무 접촉을 이어가면서 남북간 대화가 더욱 긴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향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회담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추가 고위급회담에 합의했다. 경색 일변도이던 한반도가 완연한 해빙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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