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7.04.04 18:36:24
권 여사 “청와대 영빈관 해외 외빈 행사 활용” 조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당 대선 후보 선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1시간 가량 나눴다.
문 후보 측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경선 과정에 대한 노고와 고생하셨다는 권양숙 여사의 치하 말씀이 있었다”며 “문재인 후보는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권 여사 께서 마음을 졸였을 텐데 걱정 마시라고 하고 이제는 한 팀 되서 정권교체 이루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함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에 같이 근무한 경험도 소재로 사용됐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는 지금의 청와대를 서울 시민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셨고 거기에 대해 권 여사는 다른 나라 원수 등 외빈들이 방문하게 되면 영빈관 같은 경우에는 외빈 행사 사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해서도 “우리당 경선 후보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연설을 잘하시고 실제 부산 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인물 많다는 이야기 나오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왔다”면서 “민주당 문 후보의 당선 위해 함께 나가게 될 것이다고 문 후보가 말씀하셨고 권 여사께서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