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개 교정시설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 5명 확진…추가 검사도 속도

by남궁민관 기자
2021.01.07 19:07:15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수검사 결과
서울남부교도소·강원북북교도소서 각각 1명, 4명 양성
그간 현황엔 기반영…이날 오후 5시 기준 1205명 확진
"나머지 19개 기관 더해 서울구치소·동부구치소 추가 검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교정시설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법무부가 전국 33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의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무능한 법무부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쓴 종이를 창문 밖 취재진에게 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54개 교정시설 중 33개 기관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만138명 전원 음성, 수용자 3만1893명 중 3만18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확진 수용자는 서울남부교도소 1명과 강원북북교도소 4명으로, 이들은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이송된 이들로 파악됐다. 동부구치소와 같이 빌딩형 고층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 수용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북부제2교도소 확진 수용자 341명 전원에 대해서도 재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1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순천교도소 수용자 3명은 신속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니, 즉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전수검사 결과는 기존 법무부가 발표해 온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반영돼 왔다. 법무부 집계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는 총 1205명으로 집계됐다. 직원 42명, 수용자 1163명(출소자 포함) 등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검사 결과를 볼 때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며 “나머지 19개 기관도 검사 예정이며 서울구치소와 동부구치소는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