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5.12.04 17:23:25
AI 기반 국제개발협력 추진 방향 논의… “AI-ODA 결합, 상생 모델 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가 4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ODA’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에 국제개발협력(ODA)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포용적 ODA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교육·보건·행정 등 개도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 전문가들은 AI를 ODA에 적용할 경우 정확한 문제 진단,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 사업 실행 속도 향상 등 기존 ODA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반 ODA가 한국과 개도국 모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상생적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개도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한국은 축적된 ODA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제 협력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문영 상근부위원장은 “AI는 교육·보건·사회서비스 등 기본적 삶의 영역을 혁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추진 중인 AI 기본사회 모델이 ODA와 결합하면 개도국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한국의 AI 경쟁력 역시 강화되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제협력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외교부, KOICA와 협력해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과 AI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AI 기반 ODA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