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업계 “쿠팡, 즉각 대책 내놔야…2차 피해 땐 집단소송”
by김세연 기자
2025.12.04 17:23:01
소공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입장 발표
2차 피해 막기 위한 지원대책 즉각 수립 촉구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소상공인업계가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집단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 | 전자상거래 1위 업체 쿠팡에서 약 3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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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미칠 막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즉각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객들의 ‘탈쿠팡 러시’로 입점 소상공인의 직접적인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며 “소상공인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 하락 또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소상공인들의 고객정보에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커 소상공인 영업 내역 유출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이 같은 2차 피해를 막으려면 쿠팡이 이른 시일 내에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공연은 “쿠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며 “쿠팡 측이 체계적인 보상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관리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로 우려하던 피해가 발생한다면 쿠팡 입점 소상공인 및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소상공인들을 망라해 집단 소송을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