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장관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정신감정 신속·정확히 하라" 지시

by노희준 기자
2018.10.22 17:49:18

법무부, 감정 전문요원 지정 및 각종 검사 실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관련,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등을 통해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신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정된 정신과 전문의는 김씨에 대한 면밀한 정신의학적 개인면담, 각종 검사, 간호기록 및 병실생활 등을 종합해 감정서 초안을 작성하게 된다.

이후 감정초안은 정신과의사 7명 및 담당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정신감정 진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수사당국 및 법원에 송부된다.



김씨는 이날 오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은 인원은 46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