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근일 기자
2015.12.10 17:18:56
지난해 물환경사업 부문 매출 338억원...전체 매출 10%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코웨이(021240)는 10일 물환경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코웨이엔텍’(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물환경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지난해 코웨이는 물환경 사업 부문에서 3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 2조136억원의 1.7%에 불과한 수준이다.
수처리기기 등 산업설비를 제조하는 코웨이의 자회사 그린엔텍, 공업용수공급 건설 및 운용 자회사인 포천맑은물 등과는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분할된 회사의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분할 후 존속회사로 남는 코웨이는 환경가전 사업과 코스메틱 사업 등을 주로 맡게 된다. 정수기·비데 등 기존 렌탈 사업 및 화장품 사업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MBK가 코웨이 지분 매각에 난항을 겪자 자회사를 분할해 몸집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웨이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과는 관계 없이 물환경 부문의 분리를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22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