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공동위…"안정적 공급망 유지 위한 협력 강화"
by김인경 기자
2024.12.12 18:22:28
강인선 차관 "中비자 면제 조치,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리페이 부부장 "양국 경제 무역 협력 심화하도록 추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중국이 28번째 경제공동위원회를 연 가운데,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오른쪽)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8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리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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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인선 외교 2차관은 “양국 정상 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를 위한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상호 존중 후해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 아래 양국 간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11월 APEC 계기에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 등 고위급 소통 계기에 양국은 한중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강 차관은 “최근 중국의 우리 국민 대상 비자 면제 조치가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여 향후 경제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양국 경제협력은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작년 양국 교역이 주춤하였으나 올해 교역 및 투자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리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한중 경제공동위를 양국 수교 때 출범시킨 후, 30여 년간의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되든 양국이 꾸준히 1년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며 “작년 양측이 베이징에서 공동의 제27차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때 회의에서 회의에 상의한 대다수의 사항은 이미 이행을 하거나 진전을 거두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늘 회의에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을 하고 양국 지도자분들의 합의 사항을 잘 이행을 하고 중한 양국 간의 경제무역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될 수 있기를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강 차관과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을 비롯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중국 측에선 상무부와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로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