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대표에 가려진 최고위원선거…누가 나오나

by김미영 기자
2019.02.07 17:45:15

최고위원 4명+청년 최고위원 1명 선출
TK서 김광림·윤재옥…PK선 조경태 이어 윤영석 도전
청년 최고, 신보라·배현진 등 경쟁 전망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하는 정미경 전 의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임박했지만, 과열되고 있는 대표선거에 밀려 최고위원선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7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은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청년 최고위원 입후보 자격은 만 45세 미만이다.

오는 27~28일로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는 탓에 전대 일정 변경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현재로선 오는 19일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으로 본경선 후보를 압축한다는 게 한국당 계획이다.

여성 최고위원은 별도로 뽑지 않지만, 우선 최고위원 후보들 컷오프 때에 최다지지율 순으로 2명 후보를 반드시 포함시키로 했다. 본선에서 4위 득표자 안에 여성 후보가 없으면 최다득표한 여성 후보가 4위로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도전을 공식화한 원내 인사는 조경태 의원(4선, 부산 사하을), 김광림 의원(3선, 경북 안동시), 윤재옥 의원(재선, 대구 달서을) 등이다. 여기에 윤영석 의원(재선, 경남 양산갑)도 경남지역 단일 후보로 곧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선 수원이 주무대인 정미경 전 의원(여성), 조대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이 나섰다.

청년 최고위원 한자리를 놓고는 신보라 의원(초선, 비례대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배병인 중앙청년위원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의 격돌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 일정상으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일은 오는 12일이다. 등록일이 다가오면 출마를 저울질하며 눈치싸움을 벌이던 이들 중 몇몇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후보 기탁금은 5000만원이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는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1000만원,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은 500만원이다. 컷오프 후엔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표 후보들과 함께 권역별 합동연설회 등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