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휴가 중에 부산 조선업계 현장방문

by최훈길 기자
2016.07.28 20:22:35

23일 거제 이어 잇단 조선업계 현장 간담회
주형환 "조선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여름휴가 중에 부산을 찾아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부산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오전 ㈜해덕파워웨이 회의실에서 ‘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 한진중공업 안진규 대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박윤소 이사장, 해덕파워웨이 구재고 회장, 동화엔텍 김강희 회장, 선보공업 최금식 대표, 삼주이엔지 장명주 대표 등 조선·기자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주 장관은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 지원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기업인들은 조선사 금융 확대, 조선기자재 업계 경영안정화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주 장관은 경남 거제시를 찾아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 3사, 조선기자재 업체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산업 연착륙 △조선기자재업계 연착륙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한 지원방침을 밝혔다.



산업부는 조만간 ‘조선업 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거제·창원), 전남(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전북(군산) 등 5개 지역을 검토 중이다.

주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계를 만나는 등 현장을 중시하도록 하겠다”며 “조선·철강·석유화학 업종은 8월 초 기활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 시행에 따른 컨설팅을 하고 9월에 (경쟁력 강화) 대책을 내놓고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구조조정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조선산업에 파업 움직임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파업으로 생산·수출이 차질을 빚으면 노사,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국민경제에 미칠 차질이 크다”며 “대기업 노조의 보다 높은 책임감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