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5.04.10 22:12:1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대부분의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복 조치를 지속해 온 중국에는 관세율을 125%로 추가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애플(AAPL)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대부분의 아이폰을 위탁 제조업체인 ‘폭스콘’을 통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가 유지될 경우 아이폰부터 맥북까지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애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4% 하락한 19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대부분의 국가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보복조치를 지속해 온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기술주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애플에게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미국 기업을 관세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애플 투자자들은 이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를 면제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