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2018년 한국 연례협의 개시…국가신용등급 오르나

by김형욱 기자
2018.04.03 17:57:02

대표단 4~6일 기재부 등 찾아…2~3개월 후 리뷰 결과 발표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4일부터 올해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 평가단이 4~6일 우리나라를 찾아 2018년 연례협의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진 팡 아태지역 부대표,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 등 평가단은 기재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찾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6일 평가단을 만나 최근 한국경제 동향과 경제정책방향, 북한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 평가를 당부한다.



올해 무디스 평가단의 주요 관심사항은 거시경제 부문에선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재정·공공 부문에선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공공기관 부채관리다. 금융 부문에선 가계부채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통일·안보 부문에선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동향을 살핀다. 대미 통상이슈 등 대외 리스크도 관심사항이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2년여 만에 오를지 관심사다. 무디스는 통상적으로 연례협의 2~3개월 후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프랑스, 홍콩, 카타르와 같은 Aa2로 앞선 4월(Aa3)에서 한 등급 올리고 ‘안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2015년 9월 AA-에서 2016년 8월 AA+로 한 단계 올렸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는 2012년 우리나라를 AA-로 평가했다.

표=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