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워블로거들이 수원 지동시장을 찾은 까닭은?

by허준 기자
2016.10.19 19:27:15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 중국 파워블로거들이 19일 수원남문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중국 파워미디어 한국 전통시장 취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수원에 방문한 중국 파워블로거들은 저녁에는 인천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시장 등을 취재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중국 파워미디어 한국 전통시장 취재’ 프로그램은 5명씩 총 6개의 팀으로 나뉘어 서울, 부산, 전주, 제주도 등 지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수원과 인천을 방문한 팀은 상하이 소재 리진상하이모닝포스트 기자를 필두로 500만 이상의 누적 구독수를 보유한 중국 파워블로거들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지동시장은 지동순대타운을 비롯 칼국수, 어묵, 야시장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시장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수원 지동시장 구천동공구상가에서 대장간에서 쓰이는 공구등을 둘러본 여행 동영상 제작 전문 파워블로거 리펑다씨는 “농사를 짓는 각종 도구 들을 직접 생산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중국에서도 비슷한 농기구로 농사를 지은 농부들의 고마움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여행 전문 중국 파워블로거 셩야오시엔씨는 “왜 수원의 전통시장에 와서 순대등 한국 고유음식을 먹어봐야 하는지 이곳만 봐도 알 것 같다”며 “순대뿐만 아니라 호떡, 어묵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많아 여행객들에겐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수원 지동시장 취재를 시작으로 영동시장과 팔달문 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한국전통시장의 맛과 분위기 등을 취재해 중국에서 블로그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저녁에는 인천 신기시장의 도자기 체험장을 방문해 직접 도자기를 굽는 과정도 연출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데 이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한국맛을 가미한 중국음식을 직접 맛을 보면서 한국 관광의 멋을 느꼈다.

이들은 20일에는 제주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도 방문한다.

중국 파워블로그 짜오야오씨를 비롯 리진 상하이모닝포스트기자 등이 19일 방한, 21일까지 인천과 수원 전통시장을 취재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