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출 1억3000만원”…‘두쫀쿠’ 최초 개발자, 누군가 보니
by강소영 기자
2026.02.02 16:25:09
김포 몬트쿠키서 두바이 쫀득 쿠키 최초 개발
대표와 군 복무 시절 선후임 관계로 인연
“단골 손님 주문으로 제작”…SNS 타고 대박 행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뜨거운 가운데 이를 최초 개발한 창시자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선 두쫀쿠 최초 개발자인 해군 항공 부사관 출신의 김나라 제과장이 두쫀쿠 탄생 과정과 함께 근황 등을 전했다.
홈베이킹이 취미였던 김 제과장은 해군 복무 시절 선·후임으로 인연을 맺은 이윤민 몬트쿠키 대표와 전역 후 디저트 시장에 함께 뛰어들었다고 한다.
김 제과장이 당초 선보인 제품은 ‘쫀득 쿠키’로, 마시멜로를 이용한 말랑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후 지난해 4월 중동 디저트에 사용되는 카다이프가 들어간 두바이 초콜릿이 유행하던 당시 한 단골 고객이 “두바이 스타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계기로 ‘두쫀쿠’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김 제과장은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해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활용한 겉은 쫀득하고 안은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맛을 수개월간의 실험 끝에 완성했다.
어렵게 완성한 ‘두쫀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는 50명의 제조 직원과 함께 하루 3만 개 이상의 두쫀쿠를 만들며 하루에 1억 3000만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이같은 열풍은 나아가 ‘두바이 쫀득 김밥’, ‘두바이 수건 케이크’ 등 다양한 파생 상품으로 번졌고 SNS에는 두바이 관련 상품을 파는 곳에 수백미터의 줄이 이어지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심지어 철물점과 횟집, 이불집 등에서도 두쫀쿠를 판다는 후기가 이어질 정도였다.
김 제과장은 자신만의 두쫀쿠 조리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다이프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현미를 넣어 오븐에 여러 번 굽고 카다이프에 화이트 초코를 섞어 맛을 더했다. 여기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어 속재료를 완성한 뒤 두쫀쿠의 표면을 감싸는 마시멜로는 버터와 마가린을 이용해 약불에서 천천히 녹이며 딱딱해지는 식감을 방지하는 것이다.
김 제과장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도 수익을 내자 일각에선 특허라도 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김 제과장은 조리법을 독접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가게에서 본인들만의 스타일대로 두쫀쿠가 여러 형태로 많이 나왔다”며 “다 같이 유행을 만들어줘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