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스마트대출마당’ 출시 3개월 만에 67억 돌파

by박일경 기자
2018.11.01 16:12:16

2만건 넘어서…연말까지 219억원 공급 예상
中위험 등급 고객 51% 금리 절감…年 8.8%
서민금융 대표 중금리플랫폼 도약…365일 이용

올해 7월 18일 출시 이후 신한금융그룹의 중금리 플랫폼 ‘스마트대출마당’ 누적 공급금액 및 누적 평균금리 추이. (사진=신한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1.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등급 6등급인 A고객은 ‘스마트대출마당’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자금 1500만원을 신한은행의 쏠편한 대출 1200만원과 신한카드의 MF즉시대출 300만원으로 각각 4.96%, 13.7%의 금리로 제안 받았다. 평균 금리 6.7%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신한카드 대출을 단독으로 이용했을 때보다 약 7%의 금리 절감 혜택을 경험했다.

2. KCB 신용등급 7등급으로 시중은행 대출이 불가능할 줄 알았던 B고객과 C고객은 ‘스마트대출마당’을 사용해 각각 5%대의 은행대출 1300만원과 7%대의 저축은행 햇살론 1500만원을 대출받아 일반적으로 KCB 신용등급 7등급 고객이 받는 평균 대출금리 보다 9% 이상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7월 정부의 서민금융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중(中)금리 신용대출 플랫폼인 ‘스마트대출마당’이 서민금융 대표 중금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대출마당’은 그룹사 대출조합 기능과 그룹 통합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신한은행의 저금리 우량 신용대출부터 신한카드·신한생명·신한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까지 신한금융그룹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고객별 최적화된 상품 패키지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1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스마트대출마당’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공급금액 67억원을 돌파했다. 이용 건수로는 2만건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누적 공급액 122억1000억원을 달성하고 연말까지 218억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평균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7월 18일 출시 초기 만해도 16.1%에 달한 대출금리가 지난달 말 8.8%로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룹 통합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추천된 은행의 저금리 신용대출과 저축은행 햇살론의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대출 취급액의 평균금리가 약 8.8%로 계속해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한 플랫폼 성격이어서 대출 취급액이 크진 않지만 실수요 사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됨에 따라 연말까지 누적 200억원대 대출공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대출마당은 첫 선을 보인 이후 당초 플랫폼 개발 취지에 맞게 KCB 기준 4~8등급 중위험 고객들에게 금리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출 이용 고객의 83%가 중위험 신용등급 고객이며 이들 고객의 51%가 저금리의 은행(평균 4.3%) 신용대출이나 저축은행의 햇살론(7.8%)을 추천받았다. 이는 일반 저축은행의 자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8%가량의 금리 절감 효과가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휴일을 포함한 365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이용 편리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서민금융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금융 지원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스마트대출마당’은 신한은행의 쏠(SOL), 신한카드의 페이판, 신한생명의 스마트창구 등 주요 그룹의 모든 앱(App)에서 동일하게 제공하는 ‘신한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