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3.02 19:29: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팩트’라고 짚었다.
홍준표 지사는 2일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막말 논란’이 일자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견을 받았음에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사실을 얘기하는데 막말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 지사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1997년 1300억 원 비자금 사건이 터졌다”며 “검찰이 수사를 중지했고,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야권)이 신격화하고 우상으로 삼는 사람은 그래도 되고, 1억 원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항소심에도 클리어 된 걸 갖고 자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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