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인천 대설주의보…서울시, 제설 2단계 발령(종합)
by김경은 기자
2021.02.03 16:24:34
서해안 오후 5시부터, 서울 6시부터 눈
밤 9시 서울지역 눈발 강해져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 유의’
[이데일리 김경은 김기덕 기자]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 서울, 인천, 경기도 일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서울은 오후 6시부터 눈이 시작돼 밤 9시께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빠른 귀가를 당부했다.
대설주의보는 지역별로 인천, 경기도(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는 오후 5시를 기해 발효되고, 서울, 경기도(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부천, 시흥, 과천)는 오후 7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서해안은 오후 5시 전후, 서울은 오후 6시 전후로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밤 9시를 전후로 강도가 세질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의 경우 지역에 따라 10c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적설량은 서울, 경기서부,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 3∼10cm, 경기동부, 강원도(동해안 제외) 5~15cm·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 전남북동내륙, 경북권내륙 등 1~5cm 안팎이다.
이번 눈은 내일 이른 새벽(00~03시)에 경기 북부부터 차차 그친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면서 서울시는 사전에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예정이다.
퇴근길 교통 혼잡에도 대비한다. 시는 강설 즉시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현장에 집중 배치하고, 폭설시 취약구간에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에 사전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이날 퇴근시간대 서울에서 경기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인접도로의 제설미비로 교통 혼잡이 예상돼 서울과 연결된 도로에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도로공사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오늘 퇴근길과 내일 출근시간에는 대중교통집중배차시간이 30분 연장 운행된다.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출근시간대 36회 늘리고, 퇴근시간대는 20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노선별로 증회 운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하여 증회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