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4번 구토 후 쓰러져"…공원서 발견된 수상한 흰가루
by황효원 기자
2022.04.26 21:40:2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이 정체불명의 흰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함께 산책을 하던 반려견이 백색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견주 A씨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희 집 강아지가 오늘 산책 중에 풀숲에 있는 하얀 가루를 흡입하고는 생사를 오가고 있다. 4번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광장 옆 숲 쪽의 꽃 주위사진을 첨부한다”며 “견주분들은 조심하시면서 산책하시기를 바란다. 당분간 부평공원 산책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적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공원의 잎사귀와 낙엽 주변에 흰색 가루가 흩뿌려진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가루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