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제안서 IOC 제출"
by양지윤 기자
2021.04.01 18:14:49
"스포츠 통한 세계평화 실현·한반도 평화 염원 성취"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제안서를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날 “IOC가 지난 2월 25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기습 선정했다”며 “우리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서울시는 남북 정상이 밝힌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관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차관급, 국장급의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병행해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제안서에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비전과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비전은 ‘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이다.
5대 콘셉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연대와 포용, 선수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특히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대회 개최가 가져올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설명함으로써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IOC에 전달하고자 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