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1.08 23:20:5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8일(현지시간) 태양광 에너지 업체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SEDG)에 대해 유럽 시장에서의 기본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비크람 바그리 시티 애널리스트는 솔라에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9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솔라에지 주가는 6.48% 하락한 16.45달러를 기록했다.
바그래 애널리스트는 유럽 태양광 시장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솔라에지는 장기간 진행한 프로모션에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솔라에지는 지난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가가 86% 하락했다. 이로 인해 재고가 쌓였고 특히 유럽에서 재고 소진을 위한 판촉 활동을 강화했다.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정보 회사 센서 타워의 데이터를 인용, 이같은 노력에도 시장 점유율은 기껏해야 유지되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시티의 이번 평가는 약 한달 전 골드만삭스가 솔라에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된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솔라에지의 리스크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