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협의 위해 방한한 IMF “한국, 내년 점진적 내수회복”

by김미영 기자
2024.11.19 18:00:00

김범석 기재부 1차관, IFM 한국미션단과 면담
20일 연례협의 결과 기자회견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연례협의차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라훌 미션단장은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김 차관에 설명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라훌 단장은 면담 자리에서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을 갖춘 한국 경제가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여러 글로벌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내년엔 점진적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 모멘텀이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한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언급,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서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 강화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권고한 걸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의 연금개혁 추진과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고령화 등 미래 재정소요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건전재정을 통한 재정 여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에 김 차관은 “한국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IMF 연례회의는 IMF 협정문에 의거해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추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한다. 오는 20일엔 IMF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