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교생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야기 세계에 알려
by정재훈 기자
2018.10.22 17:28:22
| 한빛고 학생들이 제작한 산문집 표지.(사진=경기도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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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산문집으로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린다.
경기도교육청은 성남시에 위치한 한빛고등학교 국제교류동아리 ‘한빛이네코’가 22일 영국과 중국, 태국, 일본 등 교류학교 학생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무궁화프로젝트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먼저 한빛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고 직접 제작한 산문집과 영상자료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할 계획이다.
산문집은 ‘To The Flowers That Will Never Fall Off-영원히 지지 않을 꽃에게’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할머니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편지글 형식의 이야기를 학생들이 직접 우리말로 쓰고 영어로 번역해 만들었으며 그림도 그려 제작했다.
이번데 제작된 산문집은 해외 10여개의 협력학교로 전달돼 온라인 프로젝트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한빛고의 해외 학교 교류를 위해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영어·일본어로 번역해 교류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동화교류프로젝트’ △위안부 할머니의 실상을 알리고 평화를 실천하는 학생동아리 활동 ‘무궁화프로젝트’ △해외학교를 방문해 온·오프라인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호방문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류승희 도교육청 특성화교육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시대는 전 세계가 하나의 학교이자 교실”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외국어 역량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전 세계를 향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