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도용 의심 사례에…G마켓 ‘보안강화 권고’ 공지
by김정유 기자
2025.12.02 17:37:47
최근 상품권 중심 도용 의심 결제 알려져
규모는 미미, G마켓 선제적 관계기관 신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이 로그인 보안 강화 권고에 나섰다.
G마켓은 2일 자사 홈페이지에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 권고 △로그인 2단계 인증 및 보안 알림 사용 권장 △기프트 상품권(금액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 구매시 회원 본인 확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보안 강화 권고 공지를 올렸다.
이 같은 G마켓의 보안 강화 권고 공지는 최근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계정 정보가 도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주로 스타벅스 e카드 등을 중심으로 도용 의심 결제가 이뤄져 피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G마켓은 해당 사안을 금융감독원 등에 즉시 신고했다.
도용 의심 건수와 금액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G마켓은 최근 쿠팡 사태로 인해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심이 커진만큼 선제적으로 신고에 나섰다. 쿠팡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쿠팡 사태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G마켓은 공지를 통해 “최근 1개월간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 안전한 사용을 위해 로그인시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한다”며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번호 사용은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번호로 설정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어 “2단계 인증 및 보안 알림 기능은 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수단인만큼 아직 설정하지 않았다면 2단계 인증 사용을 권장한다”며 “환금성 상품에 대해서도 본인 확인용 추가 인증을 의무 적용해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