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0.03.11 19:08:06
반자란운용, 4일 독일 시행사에 파산절차 개시 공문 발송
"자산처분 위임키로 했으나 실무 협상서 이견"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가 불거진 독일 헤리티지(heritage) 파생결합증권(DLS)의 시행사인 저먼 프로퍼티그룹(German Property Group, GPG)에 대한 파산 절차가 시작됐다.
GPG는 당초 자산 처분권한을 운용사인 싱가포르 반자란 자산운용에 넘기기로 했지만, 최종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운용사 측에서 채무불이행에 따른 파산 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DLS의 운용사인 싱가포르 반자란운용은 지난 4일 현지 시행사 GPG에 채무불이행에 따른 파산 절차를 개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GPG에게 투자자산 매각 권한을 반자란 운용이 넘겨받기로 했지만 실무 협상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현지 법원에 파산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GPG의 입장만 믿고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