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차관 재직 당시 노조파괴 등 유감…노동부 수사관행 변경 필요”

by박철근 기자
2018.09.19 15:59:10

고용노동행정개혁위 권고안 검토 후 필요조치
공공부문 고위직 여성 할당제 도입에 긍정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과거 고용부 차관 시절 벌어진 노조파괴, 불법파견 등의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불법파견과 노조파괴 등이 본격적으로 자행된 시기는 후보자가 고용정책실장과 차관으로 재직하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차관 재직당시 창조컨설팅(노조파괴문제) 등의 문제가 국회에서 불거졌다”며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조사하고 조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최근 김영주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한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의 활동보고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고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지는 못했다”며 “김 장관이 개혁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내용을 면밀히 확인해서 필요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여성고용차별 개선노력을 지적한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대해 “공공부문에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인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고위직의 여성할당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