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06.11 19:22:2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어느 정치인, 어느 언론인 할 것 없이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무려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스스로 용기를 내서, 자기 돈을 내서 이렇게 고발을 의뢰하고 저희가 일을 하게 된 것이 참 상당히 뜻깊지 않나 생각한다”
12일 누리꾼 1432명의 대리인으로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낸 이정렬 변호사가 한 말이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어느 트친 분께서 감사하게도 영상을 보내주셨다. 오늘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고발 대리인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다. 감정이 북받쳐서 제대로 말을 못해 아쉽다”며 1분 37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변호사는 KBS 2TV ‘추적 60분’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이 변호사는 위처럼 말하며 “사실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이 분들(누리꾼 1432명)이 조직이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엉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를 내줄 정도로, 그럴 정도로 경험이나 조직이 없는 분들이 이렇게 하실 정도로 많은 국민이 간절히 원했는데 아무도 응답을 안했던 것은 안타깝고 한편으론 의미있는 시민 운동의 한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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