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물탱크에 빠졌다" 신고…벽돌 묶인 50대 숨진 채 발견

by채나연 기자
2025.11.07 11:04:41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끝내 사망
현장서 외상·타살 흔적·유서 등 없어
경찰, 사망 원인 규명 수사 착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평택시에서 50대 남성이 허리에 벽돌이 묶인 상태로 물탱크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부산 사상구 덕포동 주택 옥상에 있는 물탱크. (사진=연합뉴스)
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7분께 평택시 한 주택가에서 “남편이 물탱크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가족으로부터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50대)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약 40분 뒤인 오전 10시께 끝내 사망했다.

A씨가 발견된 물탱크는 약 2.6m 높이로 당시 내부에는 약 2m가량의 물이 차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허리에는 벽돌이 멀티탭 전선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의 신체에서는 외상이나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정확한 사인 규명과 함께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